SK하이닉스 청주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통과…시민단체 반발

"환경부 책임 버리고 기업 이익 대변한 것"

[편집자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News1

환경부가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LNG 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 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보완 명령을 내린지 4개월만이다.

다만 조건부 동의의 정확한 내용 등은 SK하이닉스에 통보되지 않은 상태로 산자부에서 최종 승인을 하면 사측은 계획대로 LNG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발전소 건립을 반대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대책위는 "환경부의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는 시민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할 환경부의 책임을 저버리고 기업 이익만 대변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스마트에너지센터의 최종 인허가는 산자부에 있다"며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용지 내 5만4860㎡에 설비용량 585㎿(스팀 150톤/h) 규모의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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