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 12일 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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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가 12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할 시민문화제 포스터 © News1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위원장 박찬동)는 인화학교 사건해결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12일 상경투쟁을 한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를 출발, 오후 3시 서울 국회 앞과 오후 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위를 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탈시설정책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의 장애인인권관련 단체 등 회원 500여명이 함께해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해결 ▲인화학교 운영법인 '우석' 해체 ▲사회복지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영화 '도가니'로 장애인 성폭력 문제가 재조명된 이후 광주시청과 광주 광천동터미널 등 주로 광주지역에서만 천막농성과 집회를 벌여온 대책위는 상경시위를 계기로 이 문제를 전국적인 이슈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국회앞 집회에서 사회복지시설의 족벌세습운영 반대와 개방형 이사제 도입, 시설안 사람들의 권리 옹호 내용 법안 명시, 문제 발생시 임원 연대 책임과 처벌 강화 등 장애인 인권을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사회복지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씨와 여균동 감독을 비롯해 강허달림ㆍ백자 등 이야기와 노래로 꾸미는 '분노의 도가니에서 환희의 도가니로'라는 주제로 시민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박찬동 인화대책위 집행위원장은 "10여년 동안 수십명의 학생들을 성폭행한 가해자들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이에 항의하는 청각장애인은 법정 소란으로 끌려나갔다"며 "하지만 12일의 두번째 소란은 슬품과 분노가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환희의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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