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막말 논란에 김종인 '격노'…"이유 불문 즉각 조처"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세월호 유족-자원봉사자 문란행위" 논란 일파만파
3040세대·장애인 비하 김대호 후보 즉각 제명…"피해 막기 위해 빠른 조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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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을 방문해 함진규 시흥시갑 후보자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0.4.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연일 불거진 당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격노했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5주기 때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뱉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또다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저속한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이명수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차명진)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당 윤리위원회가 3040세대 및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김대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한지 수시간 만에 차 후보의 제명을 지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정치인 말이라는 게 아무렇게나 던져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정치인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기에 국회의원 입후보자면 말을 가려서 할 줄 알아야지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부적절한 막말하는 사람은 이유여하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막말이 이어지는 원인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은 "본인의 자질 문제지 그게 무슨 특별한 문제가 있겠느냐"며 "(공천이 부적절한 가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내가 힐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OOO 사건이라고 아는가"라며 "지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해 세간을 동변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 등의 막말을 내뱉어 당으로부터 당원권 3개월 정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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