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원조' 日크루즈선, 소독 끝 다시 바다로

지난달 3일 요코하마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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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며 한때 '공포의 크루즈선'으로 불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25일 요코하마항을 떠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의 검역·소독을 마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이날 요코하마항에서 출항했다. 지난달 3일 확진자가 탔단 이유로 요코하마항 인근에 처음 '해상격리'된 지 50여일 만이다.

일본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3711명을 차례로 하선시킨 뒤 이달 초부터 빈 배에서 소독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조격이다. 승객 중 고령자 비율이 높고, 사람들과 장기간 접촉하는 크루즈 여행 특성 탓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선 확진자가 712명 나왔고,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미국, 호주 등 고국으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도 있어 실제 확진자 수는 더욱 많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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