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사망 총 9명·위중환자 6명…치명률1%(종합)

사망자 중 6명이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위중환자 2명도 같은 병원서 확진
산소치료중 중증환자는 14명…'코로나19' 확진자 총 893명

[편집자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9시 기준으로 전일 09시 대비 130명이 추가 확진돼 총 893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지역별 확진 현황은 경북 33명, 대구 16명, 경기 5명, 부산 3명, 서울 2명, 경남 1명이다. 2020.2.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상태가 위중한 사람은 전날 2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치명률은 국내 확진자 893명 대비 1%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14명이며, 위중한 환자는 6명이다. 6명 중 2명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부산 온천교회, 칠곡 밀알사랑의집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위중 또는 중증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위중 상태인 코로나19 환자는 치료 의료기관에서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 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크모는 폐 기능이 호전될 때까지 생체신호를 유지해주는 의료기기다. 환자 몸 밖에서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공호흡기는 폐질환 이상이나 마취를 시켜 수술할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해 폐포에 산소를 불어넣는 의료장비다.

아울러 이 날 대구시에 따르면 새벽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68세 여성이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해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기침과 복부 팽반 증상으로 내원한 뒤 24일 폐렴이 의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급성호흡부진으로 25일 새벽 3~4시쯤 숨졌고 그 뒤 검체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전날 오후 4시11분쯤에는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숨졌다. 107번째 확진자로 67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자로 경북대병원에 이송한 뒤 입원 중 사망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청도대남병원과 관련된 286번째 환자(62·남)가 사망했고, 19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청도대남병원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아온 55번째 확진자(59·남)도 같은 날 사망했다. 경북대병원에서 혈액투석 등 치료를 받던 38번째 환자(57·여)와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4번째 환자(57·남) 역시 23일 숨졌다.

지난 21일 밤 경북 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43번째(41·남)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두 번째 사망자는 지난 21일 가까운 지역에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부족해 부산대병원까지 이송된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인 55세 여성이었다.

지난 20일에도 청도대남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던 63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국내 첫 사망자다. 이 사망자는 숨진 뒤 이뤄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사망자는 연고자가 없으며, 조현병을 앓았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lys@news1.kr

많이 본 뉴스

  1. 강남 재력가 부모 살해 후…장례식서 통곡한 유학파 아들
  2. 배변 묻은 속옷 들이밀고…우는 유치원생 찍어 올린 교사들
  3. '뺑소니 혐의' 김호중, 창원 공연서 "진실은 밝혀질 것"
  4. 고현정, 정용진과 도쿄 신혼생활 회상…"日서 3년, 혼자였다"
  5. "밥 준 내가 잘못"…피식대학이 혹평한 백반집 사장님 '울컥'
  6. '월1억' 국숫집 여사장 실종…용의자 "혈흔? 관계 때 코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