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상하수도사업소, 송풍기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기경서 주무관, 목포대 등과 공동연구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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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서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 주무관 /© 뉴스1

전남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가 기존의 생물반응조 운전지표(DO 등)에 따른 송풍기 운전방식을 개선해 송풍기 가동시간 및 풍량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최대 22%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원천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상하수도사업소 기경서 주무관은 ㈜아쿠아테크, 목포대와 하수처리장 에너지절감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사전감지센서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하수처리장 송풍기 제어방법'을 최근 특허 출원했다.

이 방법은 무안 일로공공하수처리장에서 실증테스트를 완료했으며, 11월에 열리는 관련 학회에 논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신기술은 하수의 수질오염 농도를 생물반응조로 유입되기 이전 단계에 감지해 송풍기 에너지 제어를 수행한다. 송풍기 부하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송풍기 제어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소비 절감을 꾀했다.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신기술을 통해 △에너지 최대 22% 절감 △송풍기 운전 알고리즘 개발 및 DB구축 △경험치가 아닌 사전감지센서를 통한 공정운영상 최적의 하수 수질관리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신기술을 전남도 뿐만 아니라 전국하수처리시설에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하수처리장의 절반가량이 송풍기 운전에 의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신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송풍기의 주요 제어 포인트는 생물반응조의 운전지표에 집중돼 있으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남옥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사업소 설립 이래 최초로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 논문 투고 등 이번 연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이 물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분야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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