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대비 '북한운전교육원' 설립 추진

양구군, 20일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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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청 전경. 2018.9.5/뉴스1 © News1 

양구군이 금강산 자가용 육로관광대비 북한운전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강원 양구군(군수 조인묵)과 도로교통공단은 오는 20일 도로교통공단 대회의실에서 북한운전교육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군은 남북 교류협력 교통안전 분야 사업 추진 시 북한 도로, 교통안전 관련 연구, 개발 프로그램 등을 공유한다.

도로교통공단은 북한운전교육원 설립에 관한 프로그램 컨설팅 및 연구자문 등을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북한운전교육원 교육시설 설계 및 구축 협의 △북한 도로환경 반영 운전자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수료증 발급시스템 개발 △주행연습코스 타당성 검토 △남북 도로 및 신호·표지판 비교분석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그램 개발 및 체험교육 비교분석 등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양구 주둔 부대인 육군 2사단 해체가 예정돼 있어 지역 공동화 현상 예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한운전교육원을 설립하기로 계획했다.

특히 지자체 예산사정을 고려해 약 30억원 규모의 전액 국비 사업으로 추진, 올해 안으로 예산확보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대상 부지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양구 두타연 인근 부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후 타 지역도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교육원은 크게 교육원 건물과 주행연습코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9일 “북한운전교육원은 금강산 자가용 육로관광 시대를 대비해 운전자들이 우리나라 교통체계와 다른 북한의 도로상황, 교통표지판, 신호체계 등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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