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실에 '죽은 새' 협박택배…진보성향 대학생 단체 범인

경찰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의원실에 협박성 메시지를 담은 메모와 함께 흉기, 죽은 새가 든 소포를 보낸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택배를 발송한 피의자 A씨(35‧남)를 이날 오전 9시5분쯤 협박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택배발송지 확인, 주거지까지 CCTV 동선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A씨의 범행동기 및 경위를 조사하는 가운데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소하 의원 백색테러 협박건으로 운영위원장이 부당하게 잡혀가는 어이없는 상황이 오늘 아침 일어났다"면서 A씨가 대진연 소속임을 밝혔다.



서울대진연은 이날 오후 5시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A씨 석방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일 윤소하 의원실에 커터칼과 죽은 새,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됐다.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를 보냈다. 이 소포는 우편물 분류대에 보관됐다가 3일 개봉됐었다

대진연은 지난해 3월 출범한 진보단체로 지난 9일 서울 중구의 미쓰비시 한국영업소 앞에서 '강제징용에 대해 사죄하라'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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