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조기 총선 시작…젤렌스키의 여당 승리 유력

공약대로 의회 해산 후 총선…권력 기반 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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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조기 총선이 시작됐다. © AFP=뉴스1

우크라이나에서 21일(현지시간) 새 의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시작됐다. 지난 4월 당선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신임 대통령이 공약대로 의회를 해산하고 치러지는 조기 총선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권력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AFP통신·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선으로 임기 5년의 국회의원 424명이 선출된다. 선거는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즉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424명 중 225명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뽑고, 나머지 199명은 지역구별 최다 득표자를 뽑는 지역구제로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그들의 지지 정당과 지역구의 원하는 후보에 각각 1표씩 총 2표를 행사한다. 정당이 비례대표제 의석을 받으려면 최소 5%는 득표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대통령직에 올랐지만, 여태까지 자신이 원하는 장관조차 임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집권당 '국민의 종'(Servant of the People)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가 출연했던 TV 시트콤 이름을 딴 국민의종은 과반 이상 득표를 할 전망이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정당은 친(親)러시아 정당인 '야권 플랫폼-포라이프'(Opposition Platform-For Life)로, 동부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정이 필요하다 해도 포라이프와 연합하는 일은 배제했다. 대신 그는 또 다른 신생 정당인 '목소리'(Voice)와 연정을 구성하길 바라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 정치 신인이 전체 의회의 50~70%를 차지하는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5개 정당 중 2개 정당이 신생 정당인 데다가, 정치에 새로 입문한 후보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평균 나이는 37세로, 사업가·운동선수·활동가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하면서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 실시를 발표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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