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나온 동기생에 소변 먹게 한 육군 일병 구속

"소변 얼굴에 바르고 입에 넣게…" 피해 진술 확보

[편집자주]

© News1 DB

함께 외박을 허가받고 나온 동기 병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육군 일병이 군 헌병대에 구속돼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날 육군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모사단 소속 A 일병 등 3명은 동기 병사에게 폭언 및 폭행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A 병사는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 병사와 '친목 도모'를 사유로 외박을 허가받고, 화천 읍내 한 모텔에 들어가 B병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B 병사로부터 "A 병사가 모텔 화장실로 몰아붙여 가혹행위를 이어갔고, 심지어 소변을 얼굴에 바르고 입에 넣도록 했다" "부대 복귀 이후에도 대변을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병사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다른 동기 병사들도 이후 폭언과 폭행 등 가혹 행위에 합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재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려 군 당국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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