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아이큐 공격…"지능 낮은 바이든"

민주당 유력 후보 바이든, 대선 출마 말실수
작년에도 "트럼프 때려 눕힐 것" vs "미친 바이든"

[편집자주]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잠룡 조 바이든 후보에게 "아이큐가 낮다"(low I.Q.)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부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 조 바이든이 대통령 출마 결정에 관한 아주 간단한 말도 버벅거렸다"며 "아이큐가 낮은 또 다른 사람. 익숙해져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능으로 남을 깎아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그동안 MSNBC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와 맥신 워터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를 '낮은 아이큐' 3인방으로 비난해 왔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16일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모임에서 "나는 새 좌파(뉴 레프트)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미국에서 대선에 출마한 사람 중 가장 진보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즉시 "아니, 누구든 출마할 사람이라는 뜻이다. 내가 출마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역임한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경쟁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전부터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3월 성폭력 반대 집회 연설에서 고교 시절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만약 내가 고교생이었다면 그를 체육관 뒤로 끌고 가 때려 눕혔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친 조 바이든이 터프가이처럼 행동하려 한다. 사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약하다. 만약 싸움이 벌어지면 바이든은 금방 나가 떨어져 엉엉 울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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