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물러가라' 외친 초등학교 앞에서 극우단체 기자회견
- (광주=뉴스1)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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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출석한 전두환씨(88)를 향해 초등학생들이 '물러가라'고 외친 것과 관련해 극우단체가 해당 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광주 동산초등학교 앞에서 극우단체 회원 10여명이 항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극우단체는 학생들이 전씨를 향해 '물러가라'고 외친 것을 교사들이 제지하지 않았다며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산초등학교는 집회 금지장소인 법원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이에 집회신고 대신 기자회견을 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5월 단체 등은 학교측과 광주시교육청의 입장을 반영해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5월 단체 한 관계자는 "어린이 나름대로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마치 어른들이 초등학생들을 겁박하는 행태"라며 "5월 단체 등에서 맞불 기자회견 등의 이야기도 나왔지만 교육청과 학교 측의 입장 등을 고려해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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