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 살포' 이항로 진안군수 측근 2명 추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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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항로(61) 전북 진안군수가 10일 오전, 전주지검에 자진출석하고 있다. © News1임충식기자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군수의 측근 2명을 구속했다.

전주지검은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안군청 공무원 서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주지법 영장담당부(부장판사 오명희)는 이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설 명절에 홍삼엑기스 제품 200여개를 선거구민들에게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추석에도 200여개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제공 액수만 2000여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에 열린 진안군지역 택배기사 야유회에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이항로 군수의 당선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홍삼세트를 선물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또 다른 측근 박모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측근 3명이 구속되면서 이 군수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씨를 구속기소하면서 공범관계임을 적시했다. 이에 따라 박씨에 대한 형이 확정될 때까지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다.

검찰은 이 군수의 지시 등으로 인해 김씨 등 측근들이 선거구민들에게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군수는 앞선 소환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검찰은 현재 이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또 다른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면서 “보완수사를 통해 이 군수에 대한 혐의 입증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4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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