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마음 아파"…이재수 前사령관 대전현충원 안장
-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편집자주]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60·예비역중장) 안장식이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대전현충원 장군 제 2묘역에서 거행된 이 전 사령관 안장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심재철·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유가족, 지인, 동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과 함께 지난 1977년 중앙고를 졸업하고, 육사에 입학한 고교·육사 동기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날 안장식은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헌화·분향, 하관 및 허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의 묵념을 끝으로 이 전 사령관은 영면에 들어갔다.
이덕건 육사 37기 동기회 사무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너무나도 애통하고 억장이 무너진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자신보다 오로지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하신 결과가 이런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사령관은 명예를 목숨처럼 여겼다. 당신의 명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무책임한 세간의 수근거림 속에 얼마나 괴로워 했을지 그의 아픔과 외로움을 감싸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 전 사령관의 반듯한 자세와 부드러운 미소를 다시 보지못한다.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싶다"며 "하늘에 별이된 이 전 사령관이 가슴 응어리 졌던 한과 모든걸 내려놓고 천국에서 편히 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는 "생도와 군 생활을 같이한 친구였다"며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이 전 사령관의 아들 A씨는 "아버지는 생전에 '나는 군인이라 큰 돈을 모을수 없으니 너에게 줄 건 명예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hd21tprl@nate.com
이날 오전 11시 대전현충원 장군 제 2묘역에서 거행된 이 전 사령관 안장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심재철·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유가족, 지인, 동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과 함께 지난 1977년 중앙고를 졸업하고, 육사에 입학한 고교·육사 동기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날 안장식은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헌화·분향, 하관 및 허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의 묵념을 끝으로 이 전 사령관은 영면에 들어갔다.
이덕건 육사 37기 동기회 사무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너무나도 애통하고 억장이 무너진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자신보다 오로지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하신 결과가 이런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사령관은 명예를 목숨처럼 여겼다. 당신의 명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무책임한 세간의 수근거림 속에 얼마나 괴로워 했을지 그의 아픔과 외로움을 감싸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 전 사령관의 반듯한 자세와 부드러운 미소를 다시 보지못한다.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싶다"며 "하늘에 별이된 이 전 사령관이 가슴 응어리 졌던 한과 모든걸 내려놓고 천국에서 편히 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는 "생도와 군 생활을 같이한 친구였다"며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이 전 사령관의 아들 A씨는 "아버지는 생전에 '나는 군인이라 큰 돈을 모을수 없으니 너에게 줄 건 명예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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