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 회장 "정부 낙하산 인사 반대", 文정부에 쓴소리

"퇴직 공무원 대신 실무 공무원이 소상공인·중기단체 주요직 맡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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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2018.1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6일 "정부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든 중소기업중앙회든, 고위직을 지낸 퇴직 공무원이 소상공인·중소기업 단체 주요 자리를 맡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 교체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이럴 경우 단체 운영 방향과 정책이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여당 소속이거나 고위직을 지낸 퇴직 공무원 등을 '낙하산 인사'로 재차 규정했다. 여당 소속으로 기초자치단체장을 지낸 전임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퇴직 공무원보다 차라리 실무급(과장급) 공무원이 단체 주요직을 맡아야 의미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급 공무원은 주로 학계로 진출하는데 이들이 소상공인 중소기업계로 와서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치에 뜻이 있다'는 세간 평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반대 투쟁 등 정부에 비판적인 활동을 하면서 '야당에 입당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다.  

최 회장은 "제가 자유한국당과 연결돼 있다는 시선이 많은데 사실이 아니다"고 입당설을 일축했다.

다만 "저 이외에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인물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발을 들이는 것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현실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영향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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