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사자 유해, 北서 오늘이나 내일 오산기지 도착할듯

WSJ "오산기지 도착 뒤 DNA 검사 위해 하와이로"
북미정상 간 4가지 합의사항 중 첫 이행 조치

[편집자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F-16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 News1 오장환 기자

한국전쟁 때 사망한 미군의 유해 송환이 이번주 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50여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하루나 이틀 내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유해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옮겨진 뒤 DNA 검사를 위해 하와이 군기지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유해가 오산기지에 도착하면 활주로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송환식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미네소타주 덜루스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그 국가(북한)를 위대한, 성공적인 국가로 바꿔놓을 것이다"며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했다고 밝혀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은 북미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가지 항목 중 하나이며, 합의 사항 첫 이행 조치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회담 끝부분에 (유해 송환) 얘기를 꺼냈는데 김위원장이 굉장히 후하게 그럽시다라고 즉각 조치하겠다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는 한국전쟁 동안에 7697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약 5300명의 유해가 북한 땅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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