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로 세계금융 시장 출렁, 유가 급등-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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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서 한 아이가 산소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시리아에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한다. 기다려라 러시아, 멋지고 새롭고 '똑똑한' 미사일들이 갈 거다!"라고 언급하는 등 시리아 공습을 경고했다.

시리아 사태가 혼미를 거듭함에 따라 전세계 자본 시장은 크게 출렁거렸다. 금값과 유가, 미국채 가격은 급등한데 비해 주가는 급락했다.

◇ 유가 급등, 3년래 최고치 : 이날 국제유가는 3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31달러, 약 2.0% 상승한 배럴당 66.8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1.02달러, 약 1.4% 오른 배럴당 72.0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3년래 최고치다.  

◇ 금값도 상승 : 금 현물가격은 0.8% 오른 온스당 1349.91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14.19달러(1.1%) 상승한 1360.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금 현물가격은 장중 2% 상승하며 1365.23까지 올랐다. 지난 1월25일 이후 최고치다. 시리아 문제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것은 물론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 미국 국채 가격도 상승 :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경고가 지정학적 우려를 높여 안전자산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p) 하락한 2.7819%을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4bp 내린 2.996%를 나타냈다. 모두 일주일 만에 최저치다.

◇ 세계 증시 일제 하락 :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시리아에서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노골적인 대립양상을 연출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0% 하락한 2만4189.45를, S&P500지수는 0.55% 내린 2642.1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36% 밀린 7069.03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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