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 유가 3%↑…美 고용과 북핵 등 호재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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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틀 간의 하락세를 끝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강력하게 나와 미국 증시가 뛰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의 회담이 성사돼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92달러, 3.19% 상승한 배럴당 62.0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1.88달러, 2.96% 오른 배럴당 65.49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성사될 경우, 이는 양국 정상간 첫 만남으로 북한의 핵무기를 둘러싼 교착상태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추가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은 약 1.5% 상승했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유가를 지지했다. 유가와 증시는 최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는 증가한 에너지 수요를 포함해 강력한 경제의 기저 여건과 성장세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일평균 7만배럴을 생산하는 리비아 엘 필 유전이 여전히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9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4개 줄어 796개를 기록했다.

에너지연구기관 CFRA의 스튜어트 글릭만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가끔 주간으로 하락할 경우도 있겠지만 한 주보다 훨씬 긴 기간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중요한 것은 3개월 평균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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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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