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우진영 "왜 '믹스나인' 1위가 됐는지 증명해야죠"


                                    

[편집자주]

JTBC '믹스나인' © News1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최종 승자는 우진영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데뷔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온 우진영은 고생 끝에 1등으로 '믹스나인' 데뷔조에 합류했다. 양현석이 1등으로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우진영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당시의 소감을 묻자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1등을 해 놀랐다.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우진영의 '믹스나인' 1등이 더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 결실을 맺은 덕이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40위로 탈락했다. '만세',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등 무대를 통해 래퍼로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그의 탈락 소식은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우진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와신상담해 연습에 몰두했고, '믹스나인'이라는 기회를 잡았다. 그 열정과 노력은 대중에게 닿았다.

이제 우진영은 가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게 됐다. 꿈을 향해 달려온 지 2년 여 만에 얻은 값진 결과다. 우진영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믹스나인' 1등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이유를 증명하는 것. 대중이 의심 없이 1등으로 인정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꿈을 이루게 돼 좋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우진영. 2018년을 기대해달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그를 지난 8일 뉴스1이 만났다.
JTBC '믹스나인' © News1
(인터뷰①에 이어)

Q. 언제부터 가수를 준비했나.



"연습생 생활을 한 지는 약 2년 정도 됐다. 처음에 JYP에서 반년 정도 연습생을 했고, 지금의 회사로 옮겨서는 '프듀2'를 준비했다. 원래 더 어릴 때부터 가수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공부를 하다가, 연기도 준비했다가 뒤늦게 가수 연습생을 하게 된 거다."

Q. '프듀2'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무대가 호평을 받았는데 이후에 바로 떨어져서 속상했을 것 같다.

"속상했다.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무대를 하고 개인적으로도 잘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다음 순위 발표식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순위가 안정권이 아니어서 떨어질 걸 예상은 했는데 당시에는 많이 울었다."

Q. 그래도 '니가 알던 내가 아냐'로 '우친놈'이라는 별명을 얻지 않았나. 마음에 드나.

"정말 마음에 든다. 아티스트에게 '미친놈'이라는 말을 붙여준 게 처음인 것 같다. 이름과 합성어를 만들어줘서 의미 있어 보인다. 욕 같지 않다.(웃음)"

Q. '프듀2'에서 두 개의 무대를 보여주고 탈락해 본인이 가진 무기를 다 보여주지 못했을 듯하다. 그런 부분이 '믹스나인'을 통해 해소가 됐나.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일단 '믹스나인'은 파이널 생방송까지 하지 않았나. 무대를 할 때마다 다른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어서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섹시한 것도 해보고. 후회 없이 보여줬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선배님이다. 랩에서 빠지는 게 없는 분이다."

Q. 2017년은 본인에게 굉장한 한 해로 기억되겠다.

"맞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잊지 못할 것 같다. 올해도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값진 결과를 얻었으니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쉬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

"이제는 많은 분들이 나를 '믹스나인' 1등으로 봐주실 것 같다. 열심히 해서 내가 왜 1등인지를 보여주고 싶다. 의심하지 않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1등이 되는 게 당장의 목표다. 괜히 1등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할 때다. 장기적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음악을 멋지게, 재미있게, 오래 하는 게 내 꿈이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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