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中 대북 원유 금수 즉각 검토해야"

SCMP 인터뷰…14일 홍콩 아시아 소사이어티 갈라디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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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7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한 원유 금수 조치를 긴급히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단독 보도했다.

홍콩에서 3박 4일 일정을 앞둔 반 전 총장은 SCMP 부록지 '디스위크인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우리 앞에 놓인 (한반도)상황의 이례적 (전개)속도를 감안하면 중국은 최소 절반가량의 원유 금수를 검토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반도가 1950년대 한국 전쟁 이래 가장 위험한 안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모든 비용을 들여 북한의 안보 위협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는 의심의 여지없이 크고 분명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북한에 대해 자신들의 행동이 부를 심각한 파급 효과를 미리 인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중국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국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현명하고 요령 있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14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비영리재단 아시아 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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