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이스토민 잡고 프랑스오픈 32강전 진출

랭킹 9위, 니시코리 게이(일본)와 16강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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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간판, 정현.(라코스테 제공) © News1 맹선호 기자
남자테니스 간판 정현(한국체대·세계 랭킹 67위)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80위)을 1시간 51분 만에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 급격히 기량을 끌어올렸고 최근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10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14위), 가엘 몽피스(프랑스·16위) 등 강호를 제압했다. 그 사이 세계 랭킹도 60위권까지 올랐다.

정현이 메이저대회에서 3회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이었다. 지난 2015년 US오픈과 올해 1월에 열렸던 호주오픈이었다.



첫 세트 정현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1로 맞선 정현은 3번째 게임에서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엔 파죽지세였다. 단단한 백핸드를 앞세운 정현은 3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1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고전했다. 4-1까지 앞섰던 정현은 실수가 나오면서 이스토민의 추격에 시달렸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재정비에 나선 정현은 서비스 게임을 지켜 6-5 리드를 잡았다. 이후 12번째 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7-5로 2세트도 잡았다. 

정현이 승기를 잡자 이스토민은 3세트 집중력을 잃으며 급격히 무너졌다. 정현은 안정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에 네트플레이까지 섞어가며 이스토민을 공략했다. 정현은 초반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5-0까지 앞섰고 결국 6-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정현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2강전에 오르게 됐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8번 시드를 받은 니시코리 게이(일본·9위)는 이날 제레미 샤르디(프랑스·74위)를 3-0(6-3 6-0 7-6)으로 완파하고 정현과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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