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소송에 꼬리내린 美국토부…개인정보요청 철회

反트럼프 계정 정보 요청…트위터 "불법·자유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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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을 하루 만에 취하했다. © AFP=뉴스1

'표현의 자유'를 사이에 둔 미국 백악관과 실리콘밸리 기업간 갈등이 하루만에 싱겁게 끝났다. 

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트위터 측에 익명 계정정보 제출을 요구했던 국토안보부가 요청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트위터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보면 국토안보부는 정부의 이민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트위터 계정 '@ALT_USCIS'의 배후 세력을 조사한다며 트위터에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이 계정은 트럼프 취임 이래 반(反)이민 행정명령뿐만 아니라 오바마케어 폐기 움직임, 국방비 증액 등 전방위적인 비판적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는 이 같은 요청이 불법일뿐만 아니라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위축시켜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는 요청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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