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때려 뇌사 빠뜨린 고교 핸드볼코치, 아동학대 혐의 재판에 

검찰 "과도한 체벌은 아동학대…결코 용납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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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에 대한 험담을 했다고 제자를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고등학교 핸드볼코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성필)는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A고등학교 핸드볼부 코치 최모씨(32)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월25일 오전 10시쯤 자신이 속한 A고교 핸드볼선수 6명의 머리와 배 등을 발로 걷어차는 등 신체적 학대행위를 가해 B군(17)을 뇌손상 등 의식불명의 중상해에 빠뜨린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최씨는 중학생 때부터 지도해 온 제자들을 이날 A고교 체육관으로 불러 모은 뒤 이들이 자신을 다른 코치와 비교하면서 험담했다는 이유에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 등 폭행했다. 



검찰은 고교핸드볼 선수들인 피해자 6명은 모두 15~17세로 아동복지법에서 정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에 해당한다며 특히 B군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것은 법정형이 3년 이상의 징역형인 아동학대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도한 체벌은 아동학대범죄에 해당되며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아직까지도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학교체육 과정의 훈육을 빙자한 체벌과 과도한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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