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위주 국민연금, 공공인프라 확대 위해 써야"

연금행동 "수익률만 높으면 그만…사회적 약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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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과 사회서비스시장화저지공대위 소속 회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을 공공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제공)© News1

국민연금을 통해 부의 재분배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19대 대선에 나설 후보들에게 "공적연금 규제를 강화하고 국민연금을 공공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과 사회서비스시장화저지공대위는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국민연금, 재벌 말고 국민에게 투자하라!' 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연금행동은 "국민연금기금 규모가 545조를 넘었지만 대부분 채권이나 주식 등 수익률만 고려하는 금융부문에 투자되고 있다"며 "특히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드러났듯 재벌의 이해관계에 이용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요양과 보육, 병원 등 주요 공공서비스의 95% 이상이 민간이 맡은 현실을 지적하며 "금융투자 중심의 국민연금을 공공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삼성으로 이어지는 비리게이트의 원인은 사회서비스가 민간 위주로 운용되기 때문"이라며 "공적연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요양원,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 등을 확대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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