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변론 하루 전 헌재 '긴장감'…朴대통령측 아직 침묵

대통령측 오전까지 헌재 출석의사 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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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최종변론이 다가오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7.2.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하루 앞두고 헌법재판소 안팎에 긴장감이 섞인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아직 출석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 출석과 관련해) 아직 특별히 연락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22일 16회 변론에서 "예우나 경호 등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변론 하루 전에 (박 대통령 출석여부를) 말씀해달라"고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요청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지만 박 대통령은 여전히 현직 대통령으로서 경호나 의전 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출석하기로 할 경우 헌재와 청와대의 실무적 조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박 대통령 출석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와 헌재 사이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헌재가 앞서 "변론 종결 후 대통령이 출석한다고 기일을 열어달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이날 출석여부를 밝히지 않으면 최종변론은 대통령이 불출석한 채 양측의 최종의견 진술로 그대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최종변론을 하루 앞두고 재판관들은 이날도 집무실에 나와 기록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권한대행과 주심 강일원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은 전날에도 헌재에 출근했으며 다른 재판관들도 최종변론 준비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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