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독극물 현지 제조 가능성등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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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이 독극물에 피살된 것이 알려진 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검사가 진행됐다.[출처=더스타]© News1


김정남 암살 작전에 쓰인 독극물이 말레이시아 내에서 제조됐을 가능성을 두고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말레이 매체 더 스타등에 따르면 압둘 사마 맛 셀랑고르 지방경찰청장은 전날 회견에서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잘란 클랑 라마 지역 콘도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발견한 사실을 전했다.

이 콘도는 북한 국적자로서 유일하게 체포된 암살 용의자 리정철의 거처와 불과 2㎞ 떨어진 곳에 위치해 화학 전문가인 리정철이 VX를 이 곳에서 제조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장소에서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데 사용됐을만한 장갑, 신발 등도 발견됐다.



그는 "현재로선 확보된 샘플이 액체형인지 화학물인지 여부를 밝힐 수 없다"면서 샘플을 곧 화학청으로 보내 성분 분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압둘 사마 청장은 또 김정남 피살 사건에 VX외 다른 화학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화학물이 해외에서 밀반입된 건지, 현지에서 제조됐는지 여부를 두고 수사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밤 11시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는 출입국부터 점차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독극물 검사 및 제거 작업이 본격 진행됐다. 김정남이 13일 여성 2명에 공격을 당한 셀프 체크인 카운터부터 화장실 2곳, 공항내 의료실 등 그가 거쳐간 모든 공간에서 이 작업이 수시간 동안 진행됐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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