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탄핵 인용된다면…" 대선후보 선출 '신중 논의'

국민경선비율 놓고 '고심'

[편집자주]

2017.2.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22일 '벚꽃 대선' 가능성 앞에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선준비위원회의를 열고 가시화되고 있는 조기 대선에 대응해 대선 전략과 홍보 방안 전반을 논의했다.
  
한국당 대선준비위원들은 경선을 준비하는 모습이 탄핵 인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경선 일정과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에 올리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당 대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언할 예정인 주자가 10여명이 넘지만 유력 대선주자는 없는 상황을 위기라고 판단하고 경선 흥행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우리가 어떻게 후보를 잘 선출할 수 있을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소위원회를 통해 조기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논의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준비위는 흥행을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었지만 국민경선 비율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흥행을 높여야 한다"면서도 "각론에 들어가서 이야기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선 흥행을 위해 국민참여경선 비율을 늘리느냐는 질문에 또 다른 의원은 "탄핵 판결이 나면 20일 이내에 후보를 선출한다고 했는데 국민경선 비율 늘릴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부정적인 분위기를 내비쳤다.
 
한국당은 앞서 탄핵 인용과 기각의 경우 5월 대선 또는 12월 대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플랜 A, B, C를 협의한 바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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