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이어 최순실 재판에도 불출석한 류상영…법원 "6일 재소환"

"증인소환장 송달 안되고 전화기 꺼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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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법원이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재판에 나오지 않은 류상영 더블루K 전 부장(41)을 다음달 6일 다시 증인석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0일 열린 최순실씨(61)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국정농단' 공판에서 이날 불출석한 류 전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달 6일 오후 4시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류 전 부장은 이날 오후 최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류 전 부장에게 보낸 증인소환장은 수취인불명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또한 류 전 부장의 전화기 전원이 꺼져 있어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다.



이에 재판부는 이날 류 전 부장의 증인신문이 어렵다고 판단, 류 전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달 6일로 미뤘다.

대신 다음달 6일 오후 3시30분에 예정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날인 7일로 옮기기로 했다. 재판부는 경찰에 류 전 부장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도 주문했다.

류 전 부장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으로 채택돼 지난 9일 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역시 불출석했다. 이에 헌재는 류 전 부장의 증인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의 지인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를 오는 3월7일 오전 10시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그의 컴퓨터에 저장된 2300여개의 녹음파일 가운데 일부에서 고 전 이사가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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