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동 교차로 밤샘 대치 계속…23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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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2016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가 차벽을 넘으려 하고 있다. 2016.1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12일 열려 오후 10시25분쯤 본대회가 끝났지만,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들이 자정을 넘겨 청와대 인근 내자동 교차로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를 이어가면서 시민 2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3일 오전 2시30분까지 경찰 추산 1900명의 참가자들이 광화문 일대에 집회를 이어갔다. 특히 청와대에 인접한 내자동 교차로는 경찰 차벽 앞에 1000명(경찰 추산)이 모여 밤샘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A씨(45)를 포함해 13일 오전 4시40분 현재 총 23명의 집회 참가자가 연행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내자동 교차로 인근에서 연행됐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은 경찰이 차벽을 열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최근접 지점인 내자동 교차로 인근은 전날 오후 5시50분부터 경찰과 집회 참가자 사이에 대치가 시작된 바 있다.

경찰은 자정을 넘긴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해산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참가자들의 자진 해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직로와 율곡로는 현재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장시간 대치로 시위대와 근무 중인 경찰관 사이에 응급 환자도 발생했다.

집회 현장에서는 경찰관 3명과 의경 1명이 탈진해 쓰러져 경찰관 1명, 의경 1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또 참가자 중에는 연좌 농성중이던 20대 남성이 쇼크로 쓰러졌고, 60대 남성도 저혈당으로 쓰러져 각각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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