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 28.5%…부정 평가 최고치

리얼미터…긍정 평가, 3주 연속 하락해 28.5%

[편집자주]

(청와대 제공).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10월 셋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3주 연속 하락, 전주 대비 2.9%포인트 떨어진 28.5%였다.

이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진 지난 8월 다섯째주와 9월 첫째주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31.0%)보다 2.5%포인트 낮은 수치다. 20%대로 내려앉은 것도 리얼미터 조사상 처음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오른 64.5%로 4·13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직후인 4월 넷째주에 집계된 취임 후 최고치(64.4%)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상승한 7.0%로 나타났다.

일간 지지율상으로도 역대 최저치(19일, 26.1%)를 기록했으나 박 대통령이 미르·케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 관련 의혹에 관해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한 주 후반에는 반등했다.

계층별로는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40대, 무당층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주 초·중반까지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씨 딸 특혜 의혹 논란 등 언론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주 후반에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로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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