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승환, 피안타 없이 시즌 세번째 블론세이브…8회 등판해 역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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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AFP=News1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초 1사 2,3루에서 등판해 두 명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 주자들은 앞서 등판한 맷 보우먼의 책임주자로 오승환의 승패와 평균자책점과는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리면서 올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역전 홈런을 맞고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한 이후 25일, 10번째 등판만에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이날 좀 더 힘든 상황에서 부름을 받았다. 한 점 차의 살얼음 승부가 이어지던 8회초, 보우먼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2,3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등판을 결정했다.

오승환은 맥스 먼치와의 승부에서 4구째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브랜든 모스는 곧장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주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발이 더 빨랐다. 2-2 동점이 되면서 오승환의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오승환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브렛 에이브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루주자가 태그업 해 홈을 파고 들면서 스코어는 2-3 역전이 됐다.

오승환은 스티븐 보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9회에는 오승환 대신 조나단 브록스턴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8회 역전을 당한 이후 끝내 뒤집지 못하면서 2-3으로 패했다. 패전 투수는 역전 주자를 내보낸 보우먼이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8승6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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