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유로·엔 약세…영란은행 '돈 풀겠다'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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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  뉴스1 김명섭 기자

영국 파운드화가 하락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가 진정된 가운데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통화확대 시사 발언이 파운드화를 끌어내렸다.       

파운드는 30일(현지시간) 전장보다 1.1% 하락한 1.328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전장보다 1.6% 내린 1.3207달러를 기록, 지난 27일의 31년 만에 최저치인 1.3122달러와의 차이가 1센트 이내로 좁혀졌다.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한 두 달 안에 금리를 내리거나 양적완화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파운드 약세(달러 강세)를 이끌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했다.     

유로화도 0.34% 하락한 1.108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는 1.1026달러까지 밀렸다. 지난 24일에는 1.0909달러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바 있다.       



블룸버그가 유럽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확대하기 위해 통화 확대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점도 유로화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일본 엔화도 파운드와 유로를 따라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03.23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상승했다. 

신흥시장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헤알 환율이 0.35% 하락한 3.2092헤알을 기록했고,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1.17% 떨어진 18.2627페소를 나타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인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페소화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루블화는 약세였다. 달러/러시아루블 환율은 0.38% 오른 63.9611루블을 나타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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