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베이더' 신도와 '광선검' 목사…獨 교회 '스타워즈' 예배
-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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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미테지구에 위치한 시온교회가 20일(현지시간) '스타워즈' 테마를 내건 이색 예배를 올렸다고 이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예배에서는 붉은 광선검을 든 목사가 블록버스터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와 기독교 사이의 유사성을 설파하는 희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교회에 모여들어 이색 예배에 참여했다. 교회 안은 다스베이더, 츄바카 등 유명 스타워즈 캐릭터로 분한 몇백명의 교인들로 붐볐다. 다른 교회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교인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대비됐다.
설교에 나선 수련 목사 울리케 가브(29)는 예배 시작 직전 "스타워즈에 대해 얘기하면 얘기할수록, 영화가 기독교 전통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가브와 함께 설교에 참여한 수련 목사 루카스 루드비히(30)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성서 구절에서 기독교와 영화 사이의 유사성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0년만에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신작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익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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