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난사' 부상자 윤모씨 결국 숨져…사망자 3명(종합2보)
-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강남세브란스 "황씨 현재도 수술중…잔파편 제거하느라 시간 길어져"
[편집자주]
이 사고로 머리에 총을 맞은 박모(24)씨는 심정지 상태로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총기를 난사한 최모(23)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윤씨는 총알이 오른쪽 목 부위로 들어가 등뼈와 척추뼈를 뚫고 왼쪽 폐를 관통한 뒤 뼈와 충돌하면서 가루처럼 부서져 몸 안에 남아 응급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저녁 6시10분쯤 브리핑을 통해 "폐 절제술과 지혈이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응고장애가 와 지혈술을 완벽하게 시행하지 못한 채 개흉한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윤씨의 상태를 설명한 바 있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황모(22)씨는 오후 1시쯤부터 저녁 10시15분 현재까지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당초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발표했던 병원 측은 예정보다 수술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CT(컴퓨터단층촬영)로 확인된 파편이 8개였는데 수술을 하면서 보이지 않던 잔파편까지 제거하느라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알이 얼굴 턱을 뚫고 가서 박힌 것"이라며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등이 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안모(25)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저녁 8시50분쯤 박씨의 가족은 박씨의 시신을 안치했던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유족은 군 당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육군 수사대에 육안검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검은 따로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14일 오전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발인 날짜는 이때 결정하기로 했다.
flyhighr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