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중고생연대 학생들 "강제적인 보충·야간학습 반대"
-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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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연대 원주시위원회 학생들이 10일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과 후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은 "야간자율학습은 말 그대로 자율적인 학습이어야 하고 보충수업 역시 말 그대로 보충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에서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학생들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학교에 갇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도 보호 받지 못하는 입시기계로 전락했다"며 "보충·야간자유학습을 폐지하고 궁극적으로는 '9시 등교, 3시 하교'가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도기적인 대안으로 '개방형 야간자율학습'을 제안한다"며 "학교에서 밤 시간대 몇개 학급을 개방해 놓으면 원하는 학생들은 도서관처럼 자유롭게 들어와 공부를 하고 자유롭에 귀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다수의 보충수업이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를 위한 과목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적지 않은 수업에서는 진도를 나가고 있다"며 "방과후 보충수업을 폐지하고 개방형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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