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우세 판단' 성남 올인…"신상진을 3선으로"

교회, 시장, 상가 등 찾아 한 표 호소

[편집자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에서 4·29 중원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상진 후보와 함께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5.4.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4·29 재보궐선거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중원구에 출마한 당 소속 신상진 국회의원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성남 중원의 판세가 줄곧 우세를 유지해왔다고 판단해온 김 대표가 이곳에 화력을 집중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이 주말 마지막 날임을 감안해 인파가 많은 교회, 시장, 상가 등을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광교회를 방문해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 후보를 향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 김 대표는 중원구의 모란시장으로 가 상인층과 주말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을 만났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 후보가 지난번에 조금만 더 뛰었다면 당선됐을 것이고 성남의 3선 중진 의원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국회의원 남은 임기 1년을) 4년처럼 쓸 수 있도록 신 후보가 원하는 것을 제가 다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 당직도 (신 후보에게) 맡기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 위원으로 넣겠다"며 "전남에서 27년 만에 새누리당에서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에게 예산 수천억을 갖다 드렸다. 여당의 힘이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고(故) 성완종 전 의원 사건으로 국민 모두가 불쾌해지고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 점에서 사과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연루된 사람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 출당 조치를 시키고 아니면 누명을 벗겨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전통시장, 모란시장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오는 29일, 3년의 공백을 딛고 국회의원이 된다면 더 많은 반성과 뉘우침, 국민의 눈높이로 봐온 것을 토대로 성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중원구 중앙지하상가로 발걸음을 옮겨 신 후보 지원을 이어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성남시 중원구에 화력을 집중한 것에 관해서 "신 후보가 재선하면서 많은 공을 쌓았는데 지난번 선거에서 조금 소홀히 했는지 0.66%포인트(차이)로 떨어져서 3선 중진 의원에 실패했다"며 "이번에 반드시 3선이 돼 힘 있는 의원이 돼서 성남시 중원구 발전에 역할을 할 것이라 호소하고 있다. 반드시 될 것"이라고 힘주었다.

girin@

많이 본 뉴스

  1. 윤민수, 결혼 18년만에 이혼…아내 "윤후 엄마·아빠로 최선"
  2. "강형욱, 배변봉투에 스팸 6개 담아 명절선물" 퇴사자 폭로
  3. 김호중, 조폭 시절 '강제전학' 수면 위로…"학폭 피해 제보"
  4. 만취남에 무릎베개 내어준 여성…남친은 119구조 요청 '훈훈'
  5. "부적절한 관계로 시작해 6년" 의원이 재판서 밝힌 까닭
  6. "이선균 수갑 보여" 예언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