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공기청정기’ 3분의 1 방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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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3분의 1정도가 쓰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2260개(2013년 3월 기준) 초·중·고 가운데 24.1%인 544개교(초 304개교, 중 124개교, 고 113개교, 특수 3개교)에 공기청정기 1만4144대가 설치돼 있다.

일선학교가 교실의 청정도 유지를 위해 기본운영비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가운데 35.1%인 4959대(171개교)가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청정기 운영에 따른 전기료, 청소필터 교체 등 유지관리 비용이 부담이 되는데다 제조 및 관리업체 부도로 인해 부품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선학교의 공기청정기관리에 들어가는 연간 총 비용은 1억8346만원에 달해 학교운영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공기청정기 가동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수업에 지장까지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학교에서는 공기청정기 운영을 중지하고, 자연환기 방식을 통해 교실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공기청정기 방치가 문제가 되자 일선학교에 소요연수가 지난 공기청정기는 다른 학교로 이전하는 등 조치토록 안내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일부가 유지관리비용 등의 이유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학교에 대해선 청정기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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