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화 '왓니껴' 전국 15개서 개봉…수몰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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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니껴´의 시사회 장면.2014.8.18/뉴스1 © News1
'수줍어서 말 못했던 그녀와의 첫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배우 심혜진(혜숙 역) 전노민(기주 역) 주연의 영화 '왓니껴'가 21일 경북 안동 중앙시네마 극장 등 전국 15개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영화 '왓니껴'는 안동댐 수몰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영교 등 안동을 배경으로 촬영돼 주목받고 있다.

혜숙은 엄마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고향 안동을 찾는다.



엄마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리려고 할 때 첫사랑 기주를 만나게 된다.

생을 마감하려고 고향을 찾은 기주와 안동을 떠나려고만 하는 혜숙이 재회하면서 서로가 안고 있는 상처를 첫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풀어간다.

극중 두 주인공이 아픈 상처를 딛고 서로에 대한 배려로 사랑을 확인하는 매개체로 '안동이야기 택시'가 등장한다.

외국 관광객을 태운 택시가 세계문화유산 도시 안동의 곳곳을 안내하며 건축물 하나하나에 담긴 뜻과 전설을 소개하게 된다.

지역의 택시에 문화관광해설사를 접목시킨 새로운 문화산업 콘텐츠를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시사회 이후 '안동이야기 택시'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동삼 감독의 고향이기도 한 안동에서 제작된 영화 '왓니껴'는 지난달 제18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초청작으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의 보물 같은 전경과 도산서원, 월영교까지, 영화 '왓니껴'는 안동을 통해 관객들이 뿌리를 찾는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왓니껴'는 '왔습니까'의 안동지역 사투리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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