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굿바이히트? 내가 4번타자...앞선 사람이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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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오전 아라뱃길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여의도 서울마리나를 방문하고 있다. 2014.3.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야구에서도 앞서 있는 사람이 대게 이기게 된다"고 서울시장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시민들과 축구 경기를 함께 하기 위해 서울 관악구 성보중학교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가 귀국길에 언급한 '역전 굿바이 히트'를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나는 축구도 잘하지만 초등학교 야구도 4번타자 출신이다. 모든 운동은 다 좋아한다"며 "김 전 총리가 연세도 있으신데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정 의원은 63세(1951년생)로, 66세인 김 전 총리(1948년생)보다 3살 더 젊다.

정 의원은 또한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공천 접수 마지막 날인 이날 입당서류를 제출하고 경선 후보 등록을 한 것을 겨냥해서도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등록을 했다"며 "김 전 총리가 능력이 있으니 연기해 달라고도 안했는데(기간이 연장됐다)"고 당내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을 거듭 제기했다.

정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서울지역 순회경선 방식에 대해선 "홍문종 사무총장(공천관리위원장)과 만나 얘기를 해보려 한다"며 "정착된 관행이 있는데 홍 사무총장이 상의 없이 언론에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최근 서울시정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품격이 떨어진다'고 꼬집은 데 대해선 "품격을 운운하기 전에 박 시장이 먼저 자기 주변을 되돌아 보라"고 반박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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