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간 큰' 도둑 7톤 망고 조형물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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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주 보웬 지역에 설치된 '빅 망고(Big Mango)'. © News1

호주에서 중장비로 무장한 도둑들이 거대한 망고 모양의 도시 기념물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퀸즐랜드 주 보웬의 '빅 망고'는 지역 특산물인 망고를 본따 2002년 설치한 높이 10m, 무게 7톤의 조형물이다.

보웬 관광청 관계자 폴 맥로린에 의하면 '빅 망고'는 24일 새벽 2시께 도둑들에 의해 '수확'됐다. 그는 현장에 조형물을 훔치기 위해 동원한 중장비와 크레인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맥로린은 "처음 빅 망고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뜯어서 훔쳐갔다"며 황당해했다.

그는 "워낙 크기 때문에 어디선가 반드시 눈에 띌 것"이라면서 "다시 제자리로 찾아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전역에는 망고 외에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캥거루, 파인애플, 와인통, 물고기 등의 거대한 기념물이 150개 이상 설치돼 있다.

pad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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