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녀 2/3이상 흡연, 절반 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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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1일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출 청소녀 205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는 14~16세가 50.3%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 중 절반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장기 가출자는 45.9%, 특정 거주지 없이 거리나 여관에서 생활하는 응답자는 22%였다.

가출 후 하루에 한끼 이하로 식사하는 비율이 30.9%나 됐으며 '끼니를 해결할 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38%였다.

응답자의 72%는 흡연을 하고, 절반에 가까운 49%는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가출 청소녀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9월 '청소녀 건강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가출·성매매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청소녀들을 위해 산부인과와 치과 , 정신보건 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성매매 예방교육과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적십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희망진료센터'와 지난 11월 26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비 지원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출 청소녀에 대한 건강지원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재생산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시는 이들을 위해 접근성과 실효성 높은 건강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1news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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