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 214 탑승객 "비행기 낮게 날아 이상, 순간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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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가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충돌한 여객기 잔해의 모습. 서울에서 출발한 이 사고기의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졌으나 승객 292명,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VU 캡처) 2013.7.7/뉴스1 © News1

6일 오전(현지시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일부 탑승객은 "착륙 직전부터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고 있어 불길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한 비행기 탑승객은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종사들이 마지막 순간에 다시 끌어올리려 했던 것 같다다”면서 “착륙 직전 무엇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근처호텔에서 사고 장면을 목격한 안토니 카스토라니씨는 “비행기가 착륙하기 위해 땅에 닿은 직후, 심한 연기가 났고, 이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비행기 아래쪽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크리스티나 스타슈크씨는 “비행기가 땅에 닿은 직후, 타이어가 조금 미끄러지더니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어 비행기의 부품들이 부서져나가기 시작했다”며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근처 호텔에서 사고를 지켜봤던 한 목격자는 “비행기가 땅에 착륙할 때 커다란 굉음이 울렸고, 이어 구름먼지 같은 것이 일어났다”면서 “그 다음에 사람들이 비행기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곧이어 화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대피가 조금만 늦었어도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관련, 미국연방항공청은 이날 사고와 관련, 사고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CNN도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에 불꽃이 튄 직후 휜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면, 사고 비행기에서 연기가 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여객기에 탈출하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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