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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탈퇴 결정시 신흥시장에도 "충격파"

안전선호 심리↑…신흥시장서 "자산 엑소더스"
"경상적자 많거나 對英 수출 의존 신흥국 집중"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6-23 09:31 송고 | 2016-06-23 09:39 최종수정
영국 런던. © AFP=뉴스1
영국 런던. © AFP=뉴스1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영국은 물론 신흥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브렉시트와 같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 되면 시장 투자자들이 자산을 피난처에 집중시킬 것인데, 이를 위해 신흥국에 넣었던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GDP대비 경상 적자 비율이 높은 신흥국들이 특히 브렉시트 충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터키의 경우 GDP대비 경상적자가 4%를 웃돌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이러한 경상적자 국가들은 해외 자본에 의존적이다"며 "따라서 투자금이 회수되면 이들 국가의 경제에는 큰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경상 적자 또한 GDP의 2%를 웃돈다.   

신흥시장 펀드매니저들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로 '영국의 리세션'을 꼽았다. 영국의 무역이 위축되며 이 여파가 신흥국들에게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페르거스 맥코르믹 DBRS 신용등급담당 팀장은 "대부분의 경제들이 금융위기에서 회복 중인데 브렉시트 여파로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특히 동유럽국가들의 경우 대영국 수출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GDP에서 대영국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였다.

한편 코메르츠방크는 브렉시트 가능성을 반영해 이번 주 헝가리 국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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