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 깃발© AFP=News1

최근 한층 누그러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아시아 신흥 시장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런던 소재 투자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21일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아시아 전체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여파는 0.2%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영국의 씽크탱크 '경제사회국가연구소'에서 상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이 2년 내에 수입하는 물량이 최대 25% 감소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다니엘 마틴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아시아의 대(對) 영국 수출은 전체 GDP 대비 0.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이 수입을 최대 25% 줄이더라도 아시아의 GDP에 미치는 여파는 0.2%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로 인해 성장이 눈에 띄게 영향을 받는 아시아 국가는 캄보디아, 베트남, 홍콩 등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홍콩의 대 영국 수출은 GDP의 2.3%수준"이라고 말했다.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가 아시아의 신흥국가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오히려 아시아의 주요 리스크는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와 일부 국가에서 보이는 '부채 거품'의 '혼란스러운 되감기'라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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