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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탈퇴 결정시 한국 성장률 0.2%p 낮아져"

모건스탠리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0.4%p↓"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6-21 07:36 송고
미세먼지와 안개가 뒤엉킨 서울 강남대로. 2016.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할 경우 아시아·신흥 증시는 초기에 8% 하락하는 반응을 보일 것으로 모건스탠리증권이 추정했다. 일본 토픽스 지수는 12%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은 0.2%~0.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모건스탠리는 브렉시트(Brexit) 발생시 아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p 깎이고 내년 성장률은 0.3%p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경기 악화와 금융시장 경색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기업투자 신뢰가 크게 떨어지는 '비관적 시나리오'기준으로 올해 성장률 하락폭은 0.3%p로, 내년은 0.5%p로 각각 추정했다. 특히 경제 개방도가 높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타격이 클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경우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중 0.2%p씩 내려갈 전망이다. 비관적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올해 성장률이 0.2%p 하락하고 내년에는 0.4%p 추가 하향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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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신흥 전략가 조나선 가너는 "EU 잔류를 선택할 경우 단기적(1~2주 기준)으로 아시아/신흥 증시는 3% 오르고 토픽스는 5%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더멘털상 기업이익 취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큰 폭의 반등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가너는 "반대로 이탈시 아시아·신흥 증시의 단기 낙폭은 8%로, 토픽스는 12%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가너는 "영국에 대한 수출 노출도는 높지 않으나 EU(英 제외) 수출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러시아(34.6%), 대만(13.9%), 한국(9.6%) 순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IT의 대EU 노출도가 14.6%로 가장 높고 에너지(9.9%), 소재(8.1%) 순이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외환전략팀은 브렉시트로 결정나면 달러대비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단기적으로 101엔까지 상승(=달러/엔 환율 하락)하고 최대 90~95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중 경상적자 통화인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말레이시아 링깃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로화와 높은 상관성을 지닌 싱가포르달러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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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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