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고 스나이퍼' 카일, 텍사스 사격장서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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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고의 저격수로 불리던 '크리스 카일(39)'이 텍사스 사격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 현지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카일의 시신은 텍사스주(州) 포트워스 인근 사격장에서 이웃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2일 오후 3시 30분께 카일과 이웃에게 총격을 가했고 희생자 중 한 명의 픽업트럭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토니 브라언트 현지 당국 보안관은 살해 동기에 대해 아직 불분명하고 어떤 방식으로 총을 쐈는 지도 아직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브라언트 보안관은 25세 남성의 이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110km 떨어진 지점에서 사건 발생 5시간 후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애 따르면 이 용의자는 '에디 루스'라는 카일의 이웃으로 전직 해병대 저격수 활동을 하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았다.

카일은 루스의 치유를 돕기 위해 사격장에 함께 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전해졌다.

미 국방부 공식 기록에 따르면 카일은 11년간 해군 네이비씰 저격수로 복무하며 160명의 적을 사살하면서 미 역사상 최고의 저격수라는 명성을 떨쳤다.

카일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255명의 적을 저격했다.

여덟 살 때 아버지로부터 처음 총 쏘는 법을 배운 그는 카우보이로 일하다 1999년 입대했다.

이후 2004년 팔루자에서 40명의 반군을 사살하며 카일은 미군에겐 전설로, 현지인에겐 '라마디(저항 세력 거점)의 악마'로 불렸다.

1.9㎞ 거리에서 저격에 성공한 적도 있었다.

반군은 그의 목에 2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까지 했다. 두 차례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카일은 2번의 은성무공훈장, 5번의 동성무공훈장을 받는 등 전쟁영웅 대접을 받았다.

2009년 결혼과 함께 퇴역했고 지난해 자신의 무용담을 담은 저서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출간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