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환상의 콤비' 뜬다‥ 오바마 재선 '빨간불'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AFP=News1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루비오는 쿠바 망명자의 자녀로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중남미계 이민자(히스패닉)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부모를 따라 이민한 어린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계속 남아있는 것을 허락하고 시민권은 부여하지 않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br>루비오를 부통령 후보로 기용하면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는 공화당의 기존 이미지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불법체류자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하거나 군대에 복무하면 시민권을 주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드림법안'의 대안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br>빠르게 성장하는 소수민족 그룹과 그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으며 대선전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로리다와 뉴멕시코, 아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등 히스패닉 이민자가 많은 주(州)에서 공화당의 득표를 위한 것이다.<br>이민자 처우에 대한 법안은 110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의 운명을 결정지으며, 오랫동안 끌어온 분열에 대한 첫 정책으로서 의미가 있다.<br>루비오는 "우리는 법과 이민자 모두를 존중할 새로운 이민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말했다.<br>16일 퓨 리서치센터에서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의 67%가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었다. 롬니 후보는 27%의 지지율을 보였다.<br>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출구조사에서도 히스패닉은 오바마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히스페닉계의 67%가 오바마를 지지한 반면 31%만이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루비오가 롬니와 짝을 이루면 이러한 구도는 금새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이룬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악몽같은 시나리오이다.<br>과연 미 공화당이 롬니- 루비오라는 '환상의 콤비'를 이룰 지,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즐기는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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