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집단 성폭행 2년 만에 본격 조사…책임자에 前 법무 부장관

5일(현지시간) 집단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미국 뉴욕 코넬대에서 학생 수백 명이 대학의 부실 대응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여해 행진하고 있다. 2026.10.5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코넬대가 2년 전 발생한 학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뒤늦게 독립 조사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조사 책임자로 선임해 코넬대가 성폭력 신고를 받은 뒤 적절히 대응했는지 여부와 학교의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여학생이 지난 2024년 마약을 투여 당한 상태에서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 회원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몇 주 뒤 학내 경찰에 성폭행 의혹을 신고했으나 자체 조사를 통해 수사 자료를 넘겨받은 지역 검찰은 남성들을 기소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핵심 진술이 누락된 채 수사 자료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드러나는 등 대학 측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결국 피해 여성이 지난달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교 측은 이사회 산하에 새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는 예이츠 전 부장관이 조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전적으로 독립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7명 가운데는 이씨 성의 한국계 학생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입수한 코넬대 수사자료를 인용해 7명의 남성이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