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불안감 커지는 中, 美 LNG 수입 확대 협상
美벤처글로벌, 中국영기업 포함 3곳과 협상…연간 100만 이상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국영기업을 포함한 중국 기업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LNG 공급업체 벤처글로벌은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를 포함해 최소 세 곳의 중국 LNG 수입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벤처글로벌의 루이지애나 수출 시설로부터 연간 100만 톤 이상의 물량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번 협상은 지난달 체결된 2030년부터 공급을 시작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속되는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벤처글로벌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중순 태국에서 중국 측 수입 기업과 20년 규모의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으로 중국 측은 2030년부터 매년 미국산 LNG 50만 톤을 구매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중동에서 들어오는 난방 및 발전소용 연료 수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로가 막히고 카타르가 주요 LN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중국 역시 에너지 도입에 위협을 받고 있다.
통신은 "지난 2월 말부터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아시아와 유럽의 현물 LNG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은 LNG 구매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중국의 LNG 수입 중 약 30%는 카타르산"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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