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1.5→2.2% 상향 조정…AI투자·세금환급이 견인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예상 외로 경제 기초체력 견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항에 선적된 컨테이너 위로 미국 성조기가 나부끼고 있다. 2025.05.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연율 2.2%로 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잠정치인 연율 1.5%에서 0.7%포인트 상향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GDP 확정치가 잠정치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종전 통계보다 훨씬 견고함을 시사한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점이 설비 투자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해 통과된 세제 개편에 따른 두둑한 세금 환급이 가계의 소비 여력을 지탱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해 이전 발표치보다 상향 조정됐으며 민간 내수 또한 4.6%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거의 1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가계의 체감 경기는 높은 물가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가계의 저축 소진에 힘입어 3분기에도 활기찬 소비 흐름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측면에서 측정된 국내총소득과 총산출 역시 각각 2.6%와 2.4% 성장하며 강한 기업 이익과 경제 활동을 뒷받침했다.

미국 정부는 GDP를 속보치·잠정치·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당시 누락됐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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